
출처: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분천산타마을. 김정석 기자 [출처:중앙일보]
*봉화 ‘분천산타마을’이 특별한 이유*
겨울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겨울 축제가 열리지만, 매년 꾸준히 사랑받는 곳은 많지 않다. 그중에서도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의 ‘분천산타마을’**은 작은 시골 마을이 겨울 대표 여행지로 자리 잡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 2만8000여 명의 봉화군 안에서도, 주민이 200명 남짓한 두메산골 마을이 매년 겨울이면 산타마을로 변신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분천산타마을은 단순한 테마 공간이 아니다. 이곳은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는 마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겨울 체험형 공간이다. 마을 전체가 산타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지며,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겨울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화려한 놀이시설 대신, 눈 덮인 산촌 풍경과 따뜻한 분위기가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올해 분천산타마을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총 58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연말과 연초를 포함한 비교적 긴 운영 기간 덕분에, 겨울 여행 일정을 유연하게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고, 방학 기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찾는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이 마을이 꾸준히 주목받는 이유는 ‘규모’가 아니라 ‘이야기’에 있다. 주민 수가 많지 않은 작은 마을이지만, 산타라는 상징적인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한계를 오히려 강점으로 바꾼 사례로, 지역 관광의 좋은 모델로 평가받는다.

출처: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분천산타마을 김정석 기자 [출처:중앙일보]
여행자 입장에서도 분천산타마을은 부담이 적은 여행지다. 복잡한 도심 축제와 달리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겨울을 즐길 수 있고, 사진 촬영이나 산책 위주의 일정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화려함보다는 느림과 따뜻함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공간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곳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다. 겨울철 비수기였던 산촌 마을이 축제를 통해 활기를 되찾고, 지역 특산물과 연계된 소비로 이어진다. 대규모 개발 없이도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관광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론
분천산타마을은 크지 않지만 분명한 색깔을 가진 겨울 여행지다. 주민 200명 남짓한 작은 마을이 매년 겨울 산타마을로 변신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이유는 화려함이 아닌 진정성에 있다.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겨울, 북적이는 여행지가 부담스럽다면 분천산타마을에서 조용하고 따뜻한 겨울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